박종일기자
지난달 28일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간부직원들이 태블릿 PC 교육을 받고 있다(왼쪽부터 정규우 녹색교통과장, 이경환 맑은환경과장)
홍보담당관 인금철 과장은 “대면보고가 끝난 후 버려지는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태블릿 PC로 그런 낭비를 막을 수 있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행정업무시스템과 연계,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에는 전자팩스가 전면 도입한다. 전자팩스란 따로 팩스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로 팩스를 송수신하는 것으로 출력 여부를 선별할 수 있고 전자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어 종이와 토너 등 소모품을 크게 아낄 수 있다.구 민원여권과가 지난 해 8월 실시한 사전 분석 결과 종이 토너 등 소모품, 전기사용료 등을 연간 약 31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종이문서를 없애기 위한 송파구의 노력은 지난 2009년 종이기록물 전산화 사업으로 본격 시작됐다.2010년부터는 종이없는 사무실 운동을 전개했다. 직원 1인 당 복사용지 연간 목표한도를 5.2박스에서 절반인 2.6박스로 정했다. 부서별 자율구매에서 목표량 내에서 재무과가 일괄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꿔 연간 2억원을 절감했다. 종이문서를 보관하는 개인 캐비닛의 경우 신규 구매를 일체 금지하고, 팀당 2개씩 30% 감축해 부서 신설 시 재활용케 했다. 또 매월 4일을 ‘복사용지 안 쓰는 날’로 정했다. 그 결과 복사용지와 캐비닛 수를 전년대비 20%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종이없는 사무실 2단계로 종이기록물 감축운동을 전개했다. ‘1부서 1페이퍼리스 사무 발굴’을 추진,2년내 종이문서의 생산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외부에서 오는 종이문서는 스캔하여 전자문서로 등록케 했고, 사무감사 대신 전산감사를 원칙으로 삼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