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좋을까, 홈쇼핑이 나을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소비침체로 부진을 겪었던 유통주들이 겨울 한파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유통주 투자전략으로는 상반기에 홈쇼핑, 하반기는 백화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통업지수는 지난달 2.8% 상승했다. 겨울 한파로 4·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의 경우 4분기에 역신장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3사의 11~12월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플러스 전환되고 이는 매출이익 증가 및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백화점 3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2~3분기 동안 지속된 역신장 폭을 줄이거나 소폭 플러스 성장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홈쇼핑의 경우 CJ오쇼핑은 4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GS홈쇼핑은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증가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되고 GS홈쇼핑은 35.7% 늘어난 366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유통주 전망은 상반기에는 홈쇼핑, 하반기에는 백화점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유통업은 전년 대비 4% 성장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홈쇼핑, 하반기에는 백화점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홈쇼핑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저가상품 선호로 유통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부양의 결과로 소비가 진작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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