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 국방부가 고성능 무인기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경계하는 의견이 미국에서 등장했다.한국의 드론 무장을 경계하고 대북 대화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RQ-4 블록 30형)
미국 최고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 사설에서 북한 전역을 작전 반경에 두는 이 무인기를 한국이 보유할 경우 위기 국면에서 돌발적인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위협을 막기 위해 한미 양국간의 더욱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한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를 무장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신문의 의견이다.아울러 미 의회는 이번 판매가 전략적입 협력의 일환인지 아니면 미사일 발사를 강행사는 북한에 대한 재제 차원인지 의문점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YT는 또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속력을 약화시킬 개연성도 있다고 우려했다.NYT는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로 인해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군축 목표가 훼손되지 않는 것은 물론 러시아나 중국 같은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장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구실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미 정부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신문은 미 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북한 관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대화를 재개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근헤 대통령 당선자가 천명한 대북 대화 의지를 오바마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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