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14개막전은 프라이스닷컴오픈~'

내년에는 '시즌 변경' 등 혁신,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부터 2103/2014시즌 대장정 돌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2013/2014시즌 개막전이 프라이스닷컴오픈으로 확정됐다.PGA투어가 내년부터는 아예 시즌을 변경해 10월부터 새 시즌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결과다. 9월에 페덱스컵 4개 대회가 끝난 뒤 10월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마틴 코드발레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라이스닷컴을 기점으로 2013/2014시즌이 곧바로 시작된다. 핵심은 하위랭커들이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던 이른바 '가을시리즈 4개 대회'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이벤트로 펼쳐지던 대회들이 대거 정규투어에 편입됐다는 점이다. 14일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 21일 CIMB클래식, 28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11월4일 맥글래드리클래식, 7일 OHL클래식(마야코바클래식) 등이 이어진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인스리조트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전에 돌입하는 HSBC챔피언스는 특히 올해는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던 무대다. 하지만 총상금이 각각 610만 달러와 700만 달러로 PGA투어의 A급 매치에 버금가는 막강한 규모다. CIMB클래식 주최 측은 이미 내년 총상금을 700만 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해 빅스타들을 유혹하고 있다.이 두 대회와 맥시코에서 열리는 OHL클래식까지 6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가 미국 밖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관심사다. 유럽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까지 속속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유러피언(EPGA)투어에 대항해 미국 중심을 고집하던 PGA투어가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선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PGA투어는 이와 함께 퀄리파잉(Q)스쿨도 폐지했다. 지역예선을 거쳐 6라운드짜리 최종전에서 25위 이내에 진입하면 이듬해 PGA투어에 입성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만 진출하게 된다. 적어도 1년은 2부 투어에서 활동해야 PGA투어에 진입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이야기다. 웹닷컴투어 파이널 4개 대회에서 투어카드 확보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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