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2013년 상반기 인력채용계획 조사 결과(자료제공=중기중앙회)<br />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제조업 10곳 중 4곳만 내년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3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37.3%가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조사결과인 68.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중소기업의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1명으로 올 하반기 조사결과와 동일했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8명, ‘사무직 및 기타’ 0.2명, ‘연구개발직’ 0.1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45.1%가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다. 이어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43.4%),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23.0%), ‘우수인력의 확보’(8.0%) 순이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78.9%를 차지했다. ‘경기전망 불확실’(18.4%), ‘경영악화·사업축소’(9.5%), ‘높은 인건비 부담’(2.1%)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중소기업들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31.7%,복수응답)’와 ‘적합한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어서’(31.7%)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뒤를 이어 ‘임금 및 복리후생의 수준이 낮아서’(24.2%)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20.5%), 잦은 이직(15.2%) 순이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57.4%),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29.0%),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7.7%),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23.8%), ’해고요건완화 및 단시간 근로자 활용 확대기반 마련‘(8.6%)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내년도 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되어 고용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78.9%가 고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한 만큼, 경기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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