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물려주기사업 큰 호응 얻어

노원구, 지역내 39개 중·고교 교복 물려줘 연간 8억3000만원 절약 효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 위해 교복물려주기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구는 올해 교복물려주기에 참여한 지역내 39개 중고등학교 평가에서 4368벌의 교복이 재활용돼 지난해 4119벌보다 249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2156벌보다 두배가 많은 수치다.이는 사이즈가 작아져서 못 입거나 졸업 예정 학생들이 교복도 하나의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물려주는 등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수치를 새교복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8억3000만원의 자원절약 효과를 본 셈이다.구는 올해 교복물려주기사업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복수거와 이용 실적 ▲세탁 보관 상태 ▲모범 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학교 8개교를 선정했다. 이 학교들에게 총 3000만원을 지원해 옷장구매, 교복 세탁비 등 교복물려주기 활성화에 사용토록 했다.특히 이번 평가에서 대진여자고등학교와 한천중학교가 교복 판매 대금을 불우 이웃 돕기 등을 펼쳐 최우수 학교로 뽑혀 각 5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또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복을 기증하는 학생에게 노트, 학용품, 도서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학교도 있었다.이와함께 졸업생 교복 기증 약속제와 졸업식 사복 착용 등을 권장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헌 교복을 천원에서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교복을 세탁과 수선, 다림질을 거쳐 새 옷처럼 판매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것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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