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내년에 들어설 박근혜 정부가 적극적인 구조개혁보다는 경제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캐피탈, 옥스퍼드 애널리티카 등 해외 IB는 박근혜 정부가 여러 방면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며, 내년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별로는 재정정책은 정부지출을 늘리고 완만한 조세정책 개혁 등을 통해 경기회복 약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은행의 관망세는 차기 정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외환정책은 원화강세 억제책을 시행하겠지만 현 정부보다는 규제 강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해외IB는 차기 정부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담 완화 및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한 규제완화 등을 통해 경제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정책은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대기업 규제정책과 관련해서는 보다 점진적이며 완만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 이후 한국의 시장심리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당 후보의 당선은 정부정책의 지속성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정책적 불확실성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다만, 노무라 금융투자는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4차 양적완화정책(QE4), 유로존 재정위기 전개 등이 한국 금융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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