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12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일상은 이전보다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숨 쉴 틈 없이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빨리 거기에 적응하며 익숙해진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변화에 민감하며 그 물결에 잘 스며든다. 반면 기성세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젊은 세대에 비해 적응하는 시간이 느린 편이다. 아무래도 기술, 문화 등의 변화가 천천히 이루어졌던 기성세대에게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지금 상황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을 것이다. 2012년이 저물고 2013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연 새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핫이슈로 떠오를까? 다가오는 2013년을 주도할 트렌드를 분석한 책 3권을 통해서 예측해보자.
트렌드 안내서는 자칫 전문가들을 위한 책 또는 아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 쉽다. 그만큼 새로운 용어와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트렌드 연구의 첫 장을 열었던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트렌드 전망서의 난점을 상당히 극복해냈다. 기업에서 미래환경을 분석하는 전략기획실, 마케팅실의 전문가들은 물론 모든 비즈니스맨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핫트렌드 전망서이다.이 책은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이머징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해설과, 일반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책을 펼쳐 보는 독자들은 트렌드 하나 키워드 하나 케이스 하나에 쉽게 빠져들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한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트렌드를 살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본다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성장 시대에도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는 10년 이상 도도하게 흐르는 메가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추적해나가면서 새롭게 생겨나고 성장하는 핫한 이머징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트렌드 안내서는 해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작은 변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몇 년 간을 지속적으로 움직여나갈 주요 트렌드를 소개하는 현실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딱딱한 지표와 통계로 소비 성향 분석에 치중하는 기업 마케팅용 트렌드서는 이제 그만. 숫자로는 읽을 수 없는 보편적 시민들의 생활과 문화, 생각의 코드를 종횡무진 파헤치는 새로운 개념의 트렌드 리포트가 나왔다. 이 책은 현실과 일상의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하여 2013년을 관통할 흥미로운 핫 트렌드를 전한다. ‘오렌지족의 귀환’, ‘대중문화의 새로운 티핑포인트’, ‘스마트 기술이 바꾼 풍경’ 등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스펙터클한 변화상을 눈 맛 시원하게 조망해 낸다. 2013년 한국인은 무엇에 관심을 쏟고 누구와 함께 어떤 일에 열광할 것인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미래를 흥미진진하게 만나 보자.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의 본업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이며 소비트렌드 분석가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 Consumer Trend Center)는 2007년부터 매년 그 해의 간지(干支)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시장을 주도할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해 왔다. 2013년은 계사년(癸巳年)이다. 천간 계(癸)는 검은 색을 의미하고, 지지 사(巳)는 뱀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사년은 흑사(黑蛇), 즉 검은뱀의 해다. 2013년의 트렌드 키워드로는 흑사띠에 맞춰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선정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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