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레바논 UN평화유지군에서 활동했던 근무자가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선발한 7명의 비영어권 통번역요원에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면서 비영어권 번역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총 7명의 비영어권 통번역요원 선발을 23일 완료하고 모든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에 대한 통·번역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선발은 7명 선발에 78명이 지원해 평균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번역 및 통역 능력 평가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유능한 전문인력이 채용됐다.이들 통번역요원들은 각 부처의 통번역 수요에 따라 지원활동을 할 예정이며, 특히 장·차관급 국제회의, 회담 등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랍어 통번역요원으로 선발된 임미라(여, 28)씨는 레바논 UN 평화유지군 동명부대에서 통역군무원으로 근무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군부대와 민간을 넘나들며 군사작전 협조, 레바논 군 지원 사업, 지역주민 숙원사업, 부대 행사 등에서 아랍어 통·번역 업무를 수행했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비영어권 통번역요원들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는데 있어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비영어권 언어에 능통하고 정부부문을 잘 이해하는 이들 통번역요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실질적 협력확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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