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중형차 안전평가 도요타 '미흡'.. 기아차 K5 '양호'

기아차 K5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중형승용차인 일본 도요타의 세단 ‘캠리’ 2013년형과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V’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정면충돌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세단 K5(수출명 옵티마)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고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IHS는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의 2013년형 중형차 모델 18종을 대상으로 안전시험을 실시한 결과 도요타의 두 차종이 ‘미흡’ 등급 평가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드리언 룬드 IIHS 대표는 “도요타 엔지니어들은 경쟁사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더 분발할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IIHS는 미국 자동차보험사들의 공동기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기관으로 충돌안전과 루프 강도테스트를 합한 종합평가를 통해 차량을 분류한다. 특히 올해 테스트는 다른 차량은 물론 나무, 전신주 등 구조물에 정면충돌하는 경우까지 가정했으며, 미 정부 기준 시험보다 매우 강도높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보통), P(Poor, 미흡)의 4단계로 분류했다.이번 테스트에서는 혼다의 세단 ‘어코드’와 스즈키의 ‘키자시’가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고 11개 차종이 ‘양호’ 평가를, 쉐보레 말리부와 현대차 소나타의 2개 차종이 ‘보통’ 평가를 받았다. 도요타의 두 차종만이 ‘미흡’ 평가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도요타의 브라이언 리언스 홍보담당자는 “IIHS가 새 테스트에서 더욱 기준을 높였으며 우리도 여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측면충돌 등 다른 테스트 결과까지 종합해 선정한 IIHS ‘2013년 최고 안전 차량 플러스(Top Safety Pick-Plus)’에는 기아차 옵티마,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와 어큐라TL, 크라이슬러 200, 닷지 어벤저, 후지 스바루 레거시, 폭스바겐 파사트, 볼보 S60의 10개 차종이 선정됐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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