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주요 대학에서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하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정시 최종 선발 인원도 줄어들어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20일 주요 대학 정시 최종선발 인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 11곳의 수시 이월 인원은 2215명으로 지난해(2968명)보다 751명 감소했다. 각 대학의 정시모집인원은 최초 선발인원에서 수시 이월 인원을 합쳐 최종 선발인원을 확정짓는다.서울대학교는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지난해 186명에서 올해 41명으로 145명 줄어들었다. 수시 이월 비율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 6.5%로 2배 이상 감소한 셈이다. 고려대학교 역시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 240명에서 올해 161명으로 줄어 4.8%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학교는 숙명여대로 지난해 538명에서 올해 205명으로 333명 감소했다. 이밖에도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도 지난해에 비해 수시 이월 인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수시모집에서 428명을 채우지 못해 정시이월규모가 전년보다 22.1% 늘었고, 서강대(140명), 중앙대(236명), 서울시립대(162명)도 정시에서 더 뽑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난해보다 정시인원이 줄어든 데다 주요대학 수시 최상위권 학과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그대로 정시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수시 이월인원 확정 발표에 따른 학과별 선발인원에서 큰 변동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최종 학과별 선발인원을 철저히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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