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제19대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문용린 교육감이 20일 오후 취임식을 열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 문용린 교육감은 20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교육주체들 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고, 분열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협력의 힘으로 서울교육의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이번 교육감 재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고,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자들이 나서라는 시대적 요청을 느꼈다"며 "이 시대 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2013년을 '행복교육'만들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다섯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교육감은 "첫째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성적 지상주의와 무한 경쟁을 버리고, 기초학력은 튼튼히 하면서 학창 시절을 통해 자신의 삶, 직업, 진로를 발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교육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오늘날 공교육의 약화는 교사가 교육적 지도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교단의 권위와 교사의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학교 행정업무는 줄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만 전념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교육감은 이밖에도 '안심학교 만들기',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 지원', '시민 모두를 위한 학습공동체 서울 만들기' 등을 핵심 공약으로 언급했다. 문 교육감은 끝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의 방향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들을 타협하고 방향을 조정해서 하나로 통합해 나가는 것"이라며 선거과정에서 심화됐던 갈등을 통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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