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엔 칠갑산에 오르자”

환상적인 눈꽃 향연과 함께하는 산행 ‘최고’, 겨울산행 해마다 20여만명 찾아

눈이 내린 충남 청양군 칠갑산의 등산로 모습. 화려한 눈꽃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의 알프스’ 충남 청양의 칠갑산이 환상적인 눈꽃으로 겨울등산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칠갑산에 눈이 내리면 눈꽃을 하얗게 피우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산 정상은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녹지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칠갑산은 해발 561m로 등산로가 잘 손질돼 있어 눈길에도 위험하지 않게 초보자도 편하게 산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나지막한 높이에 능선이 완만해 눈길에도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이처럼 겨울등산 명소로 소문난 칠갑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늘고 있다. 겨울(12월~이듬해 2월) 산행인구가 평균 20여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칠갑산 동쪽 기슭의 청양과 대전을 잇는 36번 국도변에 있는 천장호는 옥같이 맑은 물과 칠갑산 경관이 한 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특히 207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청양의 관광명소로 인기다. 너비 1.5m에 가운데에선 30~50cm까지 출렁임을 느낄 수 있는 다리를 건넌 뒤 칠갑산 주 봉우리와 이어진 등산코스는 등산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이곳엔 청양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듯 늠름한 청양고추 다리가 세워져 있다. 또 청양지역 특산물인 구기자가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장곡사의 장승공원과 칠갑산자연휴양림, 구기자타운 등도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에게 편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