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제 18대 대통령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은 18일 밤 12시를 끝으로 종료되며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차기 대통령을 꼽는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에는 후보등록을 마친 7명의 후보가 나왔다가 이정희 후보의 사퇴(투표용지에는 기호 3번으로 표시됨)로 6명이 완주했다. 이날까지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다. 두 후보와 두 후보캠프 모두 서로가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초박빙세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결국 51대 49의 싸움이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날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모두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을 꼭짓점으로 박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문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경부선 종단유세를 이어간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총력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사상 첫 '여성 대 남성'의 성(性)대결, 여기에 막판까지 네거티브, 흑색, 비방전이 펼쳐지면서 누가 당선되든 대선후 정국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고 경제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내는 동시에 민생과 복지를 챙겨야하고 지역, 세대, 계층, 성향별로 쪼개진 국론을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박 후보는 이날 경남-부산-대전-서울을 잇는 광폭 거점유세를 한다. 부산 자갈치 시장을 시작으로 서민경제의 체온계인 전통시장만 50여 곳을 방문한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선거이며,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다 함께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국민여러분의 현명한 한 표가 나라의 운명을 가른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박 후보는 오후 1시 30분에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 앞에서 첫 유세를 갖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지역공약도 발표한다. 오후 2시 50분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두 번째 부산지역 합동유세를 펼친다. 오후 5시 40분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노은역에서 두 번째 대전지역 합동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오후 8시 15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고, '세상을 바꾸는 약속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만 5천여명의 서울시민과 함께 했던 '박근혜의 행복연가'를 다시한번 국민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그는 "국민과 만나는 순간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지난 22일간은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히고 "12월 19일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고,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할 예정이다.문재인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의 상인들과 함께 새벽을 열고, 경부선을 따라 서울과 천안,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하는 국토 종단 유세를 가진다. 오전 6시 송파구 가락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하고, 오전 9시에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12시 30분에는 강남역에서 인사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가락 농수산물 시장 방문은 당초 지난 12월 5일에 계획되었지만, 폭설로 인해 취소되었던 바 있다.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날의 시작을 서민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내일 첫 일정을 가락시장에서 시작한 것. 문 후보는 오후에는 1시 20분 청량리역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2시 40분에는 서울역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경부선을 따라, 오후 4시 30분에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 5시 50분에는 대전역 광장, 저녁 7시 30분에는 동대구역 광장, 8시 50분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의 대미는 저녁 9시 40분부터 열리는 부산 남포동 광복로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으로 장식된다. 문재인 후보는 그 동안 국민들을 만나며 느껴온 소회도 밝힐 예정이다. 그는 특히 "국민의 눈에서 희망을 보았다. 제 손을 움켜쥔 유권자의 손 끝에서 악몽의 5년을 끝내야 한다는 간절함을 느꼈다"는 소회를 밝히고, "12월 19일 위대한 역사의 대전환이 시작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위대한 역사의 대전환은 '국민의 힘으로 여는 변화, 국민의 힘으로 이끄는 희망, 국민의 힘으로 거두는 승리'"를 강조할 예정이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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