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분석으로 댓글 확인할 수 있을까?

국정원 女직원 댓글 수사 '논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둘러싸고 온라인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드디스크 분석만으로 댓글을 올렸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해 봤다.Q. 하드디스크 분석으로 댓글 등록을 확인할 수 있나?A. 관련 전문가들은 댓글을 올린 직후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면 댓글 등록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를 손쉽게 삭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에는 하드디스크 분석만으로는 댓글 등록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얘기다.Q. 하드디스크에서 댓글 기록을 지우는 방법은?A.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댓글을 남기면 PC의 하드디스크에는 이에 대한 흔적이 남지만 쿠키 삭제 등을 통해 손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술을 동원하면 복구도 쉽지 않다.Q. 댓글을 남긴 기록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A. 전문가들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포털의 로그기록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 포털에 의뢰해 해당 아이디 계정의 로그를 분석하면 댓글 기록과 접속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Q. 포털의 데이터를 분석하려면?A. 국내 포털들은 최근 수사기관의 개인 신상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댓글을 남긴 포털 계정을 수사하려면 영장을 신청해야 한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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