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 세워진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부조
"한국이 군대가 필요했을 때 그는 장교로 투신했다. 한국이 현대 경제를 위해 기업인을 찾았을 때 그는 기업인이 됐다. 한국이 미래의 비전을 필요로 할 때 그는 정치인이 됐다. 한국에 봉사하고 봉사하는 것, 그것이 그의 삶에 끊임없는 지상명령이었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지금까지 22년 동안 박태준 회장과 나는 '사업보국'이라는 길을 함께 걷는 길벗이었다. 신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는 서슴없이 '철'이라고 대답한다. 군인의 기와 기업인의 혼을 가진 사람이다. 경영에 관한 한 불패의 명장이다. 우리 풍토에서 박 회장이야말로 후세의 경영자들을 위한 살아 있는 교재로서 귀한 존재다."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박태준은 진정한 한국의 애국자다. 냉철한 판단력, 부동의 신념과 정의감, 깊은 사고력을 겸비한 그의 인품이 일본의 대한(對韓) 협력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나는 지금도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에 제출했던 나의 보고서가 옳다고 믿는다. 다만 박태준 회장이 상식을 초월하는 일을 해 나의 보고서를 틀리게 만든 것이다. 나는 포스코의 성공은 지도자의 끈질긴 노력을 바탕으로 설비 구매의 효율성, 낮은 생산원가, 인력 개발, 건설기간 단축을 실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페 전 세계은행(IBRD) 한국 담당자지난 13일 1주기를 맞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이처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그는 2008년 포스코 창립 40주년 인사말에서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다는 3무(三無)가 포스코의 태생 조건이라고 말해왔지만 원료도 없는 나라였기 때문에 실제로 4무의 악조건 속에서 탄생했다"며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란 슬로건이 포스코의 앞길을 밝혀주는 횃불이었다"고 말했다.포스코 신입사원 교육장 강의에서는 "제철소 조직은 여러 층의 삼각형 구조로 돼 있다. 즉 정점에는 제철소장이 있고 기반을 이루는 밑변에는 바로 여러분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사로 만든 장본인이자 포스코패밀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박 명예회장은 여전히 포스코인들의 마음 속에 정신과 역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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