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tvN 'SNL 코리아'의 올해 마지막 생방송이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미를 장식했다.지난 15일 밤 11시에 방송된 'SNL 코리아' 브라운 아이드 걸스 편은 최고 시청률 2.6%(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tvN, 수퍼액션, XTM 합산)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프로그램의 주 타깃이라고 할 수 있는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에 올라 'SNL 코리아'에 대한 성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켜 줬다.이날 'SNL 코리아'의 호스트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는 거침 없는 19금 코믹 연기와 성형을 소재로 한 패러디 뮤직비디오 등을 선보이며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브아걸은 오프닝부터 'SNL 코리아' 크루들의 브아걸과 섹시댄스 배틀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신동엽과 미료는 '배틀 욕쟁이 할머니' 코너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을 랩으로 표현해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이엉돈PD의 먹거리 X파일', '내셔널 에로그라피 제아킴의 인생과 에로', '브아걸의 학교 2013' 코너들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적인 19금 코믹 열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도.무엇보다도 이 날 방송에서는 성형을 주제로 한 브아걸의 뮤직비디오가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레이디가가의 '포커 페이스'를 개사한 '플라스틱 페이스' 뮤직비디오를 통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외면하고 성형을 향해 비판만 하는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쏟아내며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 브아걸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생방송 콩트 '베이비 시터 면접3'와 '여의도 텔레토비'는 대선을 4일 남겨두고 더욱 강해진 촌철살인 풍자로 시청자는 물론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베이비 시터 면접3'에서는 계란 10개를 십알단이라 지칭하거나, 신천지, 지하게임 활성화 등의 소재를 가감없이 토해내며 금주 대선 후보들의 다양한 이슈들을 한자리에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는 반장선거를 앞두고 보수당을 결집해 힘을 합치려는 또와 안쳤어의 "포기해선 안됩니다. 내 양보는 헛된 일이 되는 겁니다" 라는 응원을 받고 힘을 내는 ‘문제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 멤버들은 마지막 방송을 맞이해 자신들이 패러디한 각 후보들에게 각각 짧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특히 이날 'SNL 코리아'는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SNS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몰이에 성공했다. "브아걸,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늘 'SNL 코리아'는 소장하고 싶은 정도였어요", "마지막까지 이런 정치풍자에 코미디까지.. 정말 대단합니다", "토요일 밤은 SNL이었는데 이제 당분간 뭐보고 사나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방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SNL 코리아'의 수장 장진 감독의 마지막 방송으로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장진 감독은 "'SNL 코리아'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단 하나, 호스트로 출연하기 위해서"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SNL 코리아'는 오는 22일 크리스마스 특집 스페셜 편 방송을 마지막으로 내년 2월까지 휴식기를 가진 후, 새로운 진행자와 업그레이드 된 출연진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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