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미 대세 기울어... 새 시대의 첫 대통령 되겠다'

文 '국민 눈물 닦아드리는 정부 만들겠다'

깜짝 등장한 安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시는지 아시죠. 여러분 믿겠다"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5일 "국민들이 두고두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새 시대의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에서 "대세는 이미 기울지 않았느냐.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선거에서 확실히 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깜짝 이벤트 하듯 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늘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과거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국민 속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문 후보는 또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강제해직 언론인들이 다시 눈물을 흘려야겠냐"며 "그 눈물들을 다 닦아드리겠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 자리에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깜짝 등장해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순간 광화문 광장은 '디비졌다(뒤집혔다)'.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무대 위에 뛰어 오른 안 전 후보는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문 후보를 먼저 끌어안으며 강력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안 전 후보는 유세차량에 처음으로 직접 올라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십니까. 누굽니까"라고 소리쳤고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문재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겁니까. 믿어도 되겠나"라고 재차 외쳤고 현장의 시민들은 "그렇다"고 화답했다. 안 전 후보로부터 마이크를 넘겨 받은 문 후보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 이제 우리 선거 확실히 이겼다"고 외쳤다.이어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저와 안 전 후보는 지금까지 해왔던 남은 기간도 선거 끝날 때까지 새누리당이 아무리 흑색선전이나 네거티브를 해도, 어떤 음해를 해오더라도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그런 선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종일 기자 livew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