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500억유로 부채 탕감 가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단일 정리 체제'가 가동되면 그리스는 향후 500억 유로의 부채를 덜 수 있다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전망했다. 단일정리체제는 부실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개별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내년에 출범한다.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한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은행들이 유로안정화기구(ESM)로부터 직접 자본확충을 받아 그리스 국민에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며 "은행들의 자본확충 비용 500억 유로는 국가 채무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미 국채 환매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인 200억 유로의 빚을 절감했다. 앞서 EU재무장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주요 유럽은행을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해 ESM이 은행 자본확충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기자회견 후 EU 상임위원들을 만나 그리스가 구조조정 기금 등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는 방안을 협의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