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애플PC, 경매서 '6억7천만원'에 낙찰

예상가의 2배 훌쩍 넘겨..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이 수작업해 만든 애플 첫 PC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976년에 출시된 애플의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PC) '오리지널 애플-1'이 한화로 약 6억7000만원(63만달러)에 팔렸다. 예상가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사이트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1은 독일의 경매업체 옥션 팀 브레커를 통해 익명의 구매자에게 49만1868유로(63만달러)에 낙찰됐다. 이 컴퓨터는 당초 12만~20만 유로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1은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며 모든 문서들과 테이프 드라이브와 BASIC이 설치된 카세트 등이 포함됐다. 1976년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수작업으로 제작됐고 부품에는 그의 서명이 적혀있다. 처음 발표 당시 이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장착된 서킷보드만을 포함해 666.66달러에 팔렸다. 구매자는 직접 전원공급장치와 키보드, 모니터를 따로 구입해야 했다. 1MHz 프로세서, 4KB 메모리를 제공하고 48KB까지 확장 가능하다.한편 애플-1은 비싼 경매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차례 경매시장에 나와 수집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37만4000달러(4억34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애플-1은 현재 전 세계에 50여대가 남아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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