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굳히기 vs 文 뒤집기 격돌

박근혜, 강원 집중 공략文-安, 대전서 세번째 합동유세[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선 막판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대권'을 노린 후보들의 유세는 13일에도 멈추지 않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강원도와 충청지역을 방문해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갔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막판 역전극을 준비했다.박 후보는 우세가 예상되는 강원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에서 시작했다. 강원, 충북을 순회한 뒤 다시 용인을 방문해 퇴근길 인사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무엇보다 안보관ㆍ국가관이 뚜렷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 박 후보는 강원 원주에서는 '박경리문학관'을 찾아 최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지하 시인을 만난다. 김지하 시인은 지난달 "여성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며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지지의사를 밝혔다.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이 지역에서 우세를 잡은 쪽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에 '중원'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안철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박 후보와 문 후보 양측이 모두 대선 막판까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 후보도 지난 11일 서울을 중심으로 고양, 의정부, 안산 등을 돌며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고, 12일에도 충청지역을 방문한뒤 다시 경기도 평택에서 수도권 민심에 '확인 도장'을 찍었다. 또 문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손을 맞잡고 충청권 민심을 재확인 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 이날 대전 중구 '으느정이 문화거리'에서 세번째 공동유세를 펼친다. 앞서 두 사람은 부산에서 첫번째 공동유세를 진행했고,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한바 있다. 또 문 후보는 충남 논산과 전북 군산ㆍ전주, 광주 등을 차례로 방문해 표밭 다지기를 진행한다. 유세 현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지적하고, 또 박 후보의 공동책임을 물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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