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가 시속 380.52㎞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음 주에는 시속 400㎞, 내년 1월 초에는 시속 430㎞도 돌파할 예정이다. 증속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세계 네 번째 시속 430㎞급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된다.1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날 새벽 3시9분14초에 진행한 증속시험에서 차세대 고속열차(해무)가 시속 380.52㎞를 기록해 최고속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17일 출고된 해무는 지난 9월9일 354.64㎞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에도 철도기술연구원은 오는 20일 시속 400㎞, 내년 1월3일 시속 430㎞ 증속시험을 통해 신기록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이들 시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프랑스(시속 575㎞), 중국(시속 486㎞), 일본(시속 443㎞)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시속 430㎞급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행 안전성, 전력을 공급받는 집전 성능, 신호 시스템, 궤도 안전성, 교량 안전성 등의 시험을 동시 수행했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시험과정에서 안전에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예측될 경우에는 시험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완벽한 대책을 강구해 시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