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출 기여로 '수출탑' 수상 줄이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수출탑을 수상한 유통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국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리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맥주 수출 1위 기업인 오비맥주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국내 주류업체의 연간 수출 규모가 1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탑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몽골의 수입 프리미엄 맥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카스'를 비롯해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 걸(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 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맥주 제품을 수출중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해외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몽골 등 아시아시장 판로개척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네슬레도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한국네슬레는 글로벌 넘버원(No.1) 커피 브랜드인 네스카페를 포함한 다양한 커피, 크리머, 음료를 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지난 2009년 다양한 제품 개발과 우수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청주공장에서 약 770억원 규모의 커피를 세계시장에 수출한 공로가 인정돼 5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거듭되는 수출신장으로 2011 회계연도에는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동서도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와 샘표식품이 각각 2000만 달러, GS샵이 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특히 동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세계 각국으로 약 5700만불의 크리머를 수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서의 커피 프리머 제품은 1974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동남아 등 전 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한편 한국 식품의 세계 시장 수출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로, 올해는 85억 달러로 15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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