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사업 매출액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8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기업탐방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4·4분기 중국실적이 32%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4분기 중 마케팅비 집행이 예정돼 있어 올해 연간 중국사업 실적은 매출액 2630억원(+37.9%,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 7~8%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에서의 마케팅비 집행은 고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매년 연간 매출액의 30%를 투자의 개념으로 집행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장품은 마케팅비 사용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연간 매출액의 40%를 마케팅비로 사용하기도 해, 마케팅비 집행 비중 30%는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나 2014년 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비 집행은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나 2014년부터 본격적인 중국사업 수익성 개선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사업은 올해 4분기 방판채널이 6~7%대로 양호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백화점 부문도 면세점 매출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률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생활용품 및 녹차(MC&S)부문에서 9월 추석선물세트 지급수수료가 10월에 집행됐기 때문에 4분기 MC&S부문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 혹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0%포인트, 3.6%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1.7%포인트, 2.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면서도 "이번 조정은 미미한 수준에 그쳐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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