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운용부담 확 줄었네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수 5년새 45% 줄어

'2008년 1월' 11개 → '2012년 12월' 6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펀드매니저가 수년간 꾸준히 늘어나면서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펀드 운용 효율성이 높아져 투자자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자본시장연구원 태희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펀드매니저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펀드수가 줄면서 펀드매니저가 과도하게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현상이 개선됐다”며 “펀드 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시장의 펀드매니저 수는 이달 초 607명으로 지난 2008년 1월의 376명보다 61% 증가했다. 5년 동안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면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는 이달 초 기준 6개로 지난 2008년 1월의 11개보다 45% 이상 감소했다. 1인당 운용 펀드 수는 작년 1월 이후 6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가 10개 이상인 자산운용사 수도 2008년 1월초 18개사에서 작년 1월 6개사로 감소한 후, 이달 초 4개까지 줄었다. 지난 2008년 1월초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무려 6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었지만, 12월 현재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 수는 13개일 정도로 전반적인 펀드 운용 부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펀드매니저가 과도하게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경우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관리소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펀드매니저의 운용부담 감소는 펀드 운용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펀드매니저의 평균 경력과 평균근무기간도 지속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1월 55개월이었던 펀드매니저 평균 경력은 올해 12월 82개월로 늘었고, 평균 근무기간도 같은 기간 37개월에서 55개월로 1년 6개월 길어졌다. 이러한 펀드매니저 장기근무 현상에 따라 펀드 운용의 지속성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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