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중국은 세계 2위 특허국인 일본을 앞지른 지 1년 만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보다 많은 특허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지적재산 지표 2012'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특허 당국이 2011년 총 52만6412개의 특허 신청을 받은 반면 미국은 50만3582건, 일본은 34만2610건이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중국의 약진을 강조하면서 100년 전에는 독일, 일본, 미국 등 3개국의 특허사무국이 전 세계 특허의 대부분을 차지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적으로 2011년 한해의 특허신청 건수는 지난해보다 7.8%가 늘어난 214만 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중국의 경우 34.6%가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위인 미국과 3위 일본의 2011년 특허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4위인 한국은 5.2% 늘어난 17만 8924건을 기록했다. 채무위기에 빠진 EU는 5.4% 감소한 14만 2793건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프랜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의 특허신청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중국이 지적재산권 제도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거리 사무총장은 또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생산품을 적극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특허 신청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재연 기자 ukebida@ⓒ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