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동물뉴스 1위는 '돌고래 제돌이의 귀향'

▲ 서울대공원 반려동물입양센터 조련사들이 보호 중인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모은 동물은 남방큰 돌고래 '제돌이'였다.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의 서울동물원은 올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10대 뉴스를 11일 발표했다.1위 뉴스의 주인공인 제돌이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일으킨 동물이다. 외부로부터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서울동물병원으로 들어 온 뒤 지난 3월 제주도 바다 귀향이 결정됐다.지난달 14일엔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구달이 제돌이의 성공적 야생방류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동물원 제돌이이야기관을 직접 찾기도 했다. 제돌이는 현재 먹이훈련과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내년 4~5월쯤 제주 바다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거친 후, 7~8월엔 방류될 예정이다.2위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악어의 국내 최초 인공증식 성공'이 차지했다. 서울대공원이 지난 8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인 '바다악어'를 인공부화기로 옮겨 인공 증식하는데 성공한 것. 공원 측은 바다악어의 산란과 부화를 돕기 위해 은신처용 보금자리를 설치하고 바닥에 흙을 깔아주는 등 94일간 정성껏 돌봤다. 3위에는 '반려동물입양센터 개원'이 선정됐다. 지난 10월 지자체 최초로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센터 1층에 문을 연 반려동물입양센터는 유기동물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는 의미 있는 역할로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버려지거나 길 잃은 유기동물을 동물구조협회로부터 인계받아 검역과 백신치료 및 순화치료를 거친 후 원하는 시민에게 입양해 준다.이밖에 '멸종위기야생동물 12종 후원기금 모금캠페인'이 4위, '국내 최초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 제정'이 5위, '서울동물원 희귀동물 출산 러시 경사'가 6위를 차지했고, '新명소 열대조류 파라다이스 재개장',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호랑이', '토종여우 복원사업', '노처녀 흑두부 사랑만들기 등 재밌는 동물사생활'이 그 뒤를 이었다.이원효 서울시 서울대공원장은 "2013년엔 '동물의 행복, 동물의 자유스런 행동,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로서의 동행동물원'을 이뤄나가겠다"며 "재밌는 동물 이야기로 모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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