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北미사일 시장 흔들지 못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신제윤 1차관은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을 불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알려진 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조금 상승했지만 지표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신 차관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을 감시하겠다"면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필요하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소집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은 연말에 집중돼 있다고 봤다. 신 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맞물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금융시장 개방으로 '그림자 금융(섀도뱅킹)'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험 요인을 부문별로 살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금융규제에 따라 2016년부터 국내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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