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계승 장인을 찾습니다”

종로구, 2대·3대에 걸쳐 50년 이상 한 업종에 종사한 가업장인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00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서울의 혈맥 종로 상권의 산증인으로 가업을 이어온 장인을 찾기 위해 종로구가 두 팔 걷고 나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가업 창업자가 서울시 내에서 가업을 개시하고 2대·3대에 걸쳐 50년 이상 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현재 종로구에 영업장이 있는 '가업장인(家業匠人)'을 선발한다. 대상 업종은 전통공예 인장업 복식(한복 양장 양복) 신발제조 방앗간 기름집 등 소가내공업으로 선조의 창업 업종이 현재까지 주력업종이며, 미풍양속에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오는 31일까지 동주민센터나 종로구 관광산업과로 기관, 지인, 단체 등이 추천하거나 본인이 신청하면 된다.

북촌의 전통공방 '금박연'에서 장인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br />

종로구는 내년 2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심사위원회 심사로 가업장인을 약 50명의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소에는 ▲가업장인 증서와 현판을 제작하여 수여하고 ▲자율적인 종로 가업장인회 구성을 지원하며 ▲종로 가업장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종로구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홍보를 지원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조사를 통해 선정된 업종 가운데 종로를 대표할 만한 상징성을 가진 경우 상표등록을 하고, 브랜드화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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