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권이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포괄적인 타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적자 감축과 세금인상을 피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정지출과 복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산층 세금감면 시한을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을 안심시킬 수는 없다"며 "재정적자 감축과 세수증대를 포함하는 포괄적 타결안이 나오지 않으면 투자자와 기업, 가계들의 불확실성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최상의 방안은 세금을 올리거나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재정지출을 줄이는 '균형적 접근'"이라며 "미국 경제가 최대 위협요인인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경기후퇴 국면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국 정치권이 시한 이전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런 자신감은 (정치권이)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해결을 위해 실용적 태도를 보일 것이란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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