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중기 대비 고용창출 22.5명↑…매출, R&D, 재무건전성 등 우수 탁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하 이노비즈)이 내년 약 5만50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화두인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소기업청과 이노비즈협회에 따르면 '2012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내년에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약 74.7%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평균 채용 예정인원은 4.4명으로 약 5만50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평균 종사자수가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22.5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종사자 수는 43.2명(정규직 비율 92.6%)으로 전년 41.1명 대비 5.1%(2.1명) 증가했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18.6명)에 비해 22.5명 더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인력 부족률은 7.0%로 2010년 5.6% 보다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노비즈기업은 지난해 1만6944개 업체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3454개사와 비교하면 약 4.9배 증가한 수치다. 2005년 이후 연평균 약 30.4%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이노비즈기업(제조업 기준)은 총 1만2856개사로 중소제조업 대비 11.3%에 달한다. 연구개발(R&D) 수행 중소제조업 대비 39.8%로 전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3년간 매출 또는 종사자 수가 100% 이상 성장한 '고성장기업'이 1550개사로 이노비즈기업 중 10%에 달한다. 이노비즈기업 중 2011년도 매출 1000억원 달성기업은 240개사(10년 202개사)고 코스닥기업 중에는 38.5%(1031개사 중 397개사) 수준이다. 이노비즈기업은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매출액은 2009년 107.2억원에서 지난해 147.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8.7%의 높은 매출 신장률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동안 6.2억원에서 7.3억원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에서 4.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2009년 36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노비즈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4.9%, 2.7%로 중소기업(3.1%, 1.6%)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5.3%, 3.3%) 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비즈기업은 재무건전성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금융위기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39.5%를 기록했다. 전년 137.1%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1.8%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136.4%에서 179.0%로, 대기업은 102.7%에서 144.9%로 크게 증가했다. 이노비즈기업의 총 투자액은 지난해 12.5억원으로 2009년 대비 215%(6.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은 '신규사업 진출'(38.0%), '기존설비 확대'(31.4%) 순으로 공격적 경영을 시도한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8%로 대기업(1.1%)과 중소기업(0.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기청 관계자는 "이노비즈기업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영성과의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일자리창출과 신규 시장진출을 위한 지속적 투자규모 확대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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