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독일 중앙은행이 내년 독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전망했다. 유럽의 최대 성장엔진이 독일도 유럽의 재정위기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N머니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전날 성명을 통해 "독일의 주기적인 전망은 어둡다"면서 "올해 24분기와 내년 14분기 경제활동이 떨어질 징조가 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1.6%에서 0.4%로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와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을 각각 마이너스 0.5%와 마이너스 0.3%로 낮춘 직후 나온 것이다. 당시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내년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까지 독일은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강세로 유로존 경제 위기에서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둔화 조짐과 유로존의 신용 위기에 대한 불활실성이 독일 기업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실업률도 오르고 있다. 분데스방크는 내년도 실업률이 올해 6.8%에서 내년에는 7.2%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10월 산업생산은 2.6% 줄었다. 전날 1.3% 감소에서 두 배나 급감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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