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 3일차인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9일 시민들과 만나 "제가 사퇴했다고 투표 안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투표 참여 부탁드렸다고 말씀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지하철 정부종합청사역 앞에서 "12월 19일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일"이라며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투표 참여 부탁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지난 목요일 문 후보께서 정당 혁신, 정치 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며 "문 후보께서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정부종합청사역 앞에는 시민 200여명이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두터운 외투 차림으로 등장한 안 전 후보는 15분여 동안 역 주변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전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전 국민정책본부장), 이언주 민주당 의원 등이 안 전 후보와 동행했다. 안 전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남녀노소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 중학생이 "철수 아저씨, 다음 대선 때는 꼭 나오시라"고 했을 때는 가볍게 웃어보였다. 그는 민주당 선거운동원들과도 인사했지만 민주당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하진 않았다.안 전 후보는 오후부터는 수원시 수원역, 군포시 산본역, 안양시 범계역, 광명시 철산역, 인천광역시 부평역을 잇따라 방문해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산본역에서는 오후 2시에 문 후보와 안 후보가 함께 유세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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