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ww.boredpanda.com/ 하드커버 책을 쌓고 조명을 달아 트리를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12월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일이다. 트리용 나무에 반짝 이던 방울을 달아본 기억은 누구에게나 애틋한 추억으로 남을 터. 상상력을 조금 더 발휘하면 주변의 물건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특별한 트리를 만들 수도 있다. '보어드판다' 게시물을 바탕으로 계란판자, 신문, 사다리, 풍선, 브로콜리, 방석 등 기발한 소재로 당신을 미소 짓게 할 이색 트리들을 만나보자.
◆'달걀판자' 버리지 말고 '트리' 만드세요=달걀판자를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차곡차곡 위로 쌓아 올리니 제법 보기 좋은 트리가 만들어졌다. 군데군데 금빛 리본을 달고 빨강, 보라 등 다채로운 색깔의 장식까지 곁들이니 시중에 파는 트리 못지않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점도 칭찬할 만하다.
◆'신문'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 아시죠?=신문을 받아보는 사람이라면 날로 쌓여만 가는 신문더미로 인해 고민이 생길 법하다. 이런 사람에게 묘안이 되 줄 팁 하나. 신문을 고깔 모양으로 만든 뒤 기둥을 세워 나뭇잎처럼 늘어뜨려 본다. 여기저기 신문 표면에 금박이나 은박 스프레이를 뿌려 은은한 느낌을 더하니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트리가 완성됐다.
◆예쁜 조명으로 편견 깬 '사다리 트리'=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다름 아닌 철사다리 위에 장식과 조명을 걸쳐 만든 것이다. 집 안 창고 어딘가에 굴러다니며 시선을 끄는 일이 거의 없는 사다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일 년 내내 집안일에만 시달렸던 사다리 입장에서도 모처럼 기분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설레는 마음 담아 만든 '풍선 트리'=별 일 없어도 왠지 특별하게 다가오고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날이 크리스마스다. 이런 마음을 흰색 풍선으로 표현했다. 나무 형상으로 모아진 풍선들은 온화한 분위기와 더불어 유쾌한 공기를 전달해 준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유용할 만한 이 트리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는 느낌이다.
◆나무가 있어야 한단 고집은 버려요=트리용 전구가 달린 전선줄로 벽장식용 트리를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색깔 장식과 커다란 트리용 나무가 없이 깔끔한 트리를 만든 것.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일상적인 간접 조명으로 활용하기에도 나무랄 것이 없다. 재료가 간단하고 설치와 정리 또한 어렵지 않으니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브로콜리로 '트리'를 만들 수 있다?=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자녀가 있다면 브로콜리 트리를 한 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잘 삶은 브로콜리와 동물 모양으로 잘라낸 치즈, 당근과 방울토마토 등을 트리 형태로 깜짝 변신시켰다. 이쯤 되면 야채를 무척 싫어하던 아이라도 엄마의 센스에 반해 한 두개 쯤 꿀꺽 삼킬 수도 있다.
◆다양한 크기의 방석 쌓아 만들었어요=몸집만한 방석부터 손바닥 크기만한 방석까지, 다양한 크기의 방석을 순서대로 쌓으니 트리 형태가 그럴싸하게 갖춰졌다. 껴안아 볼 수도 있고 기댈 수도 있는 포근한 트리. 왠지 엄마 품처럼 따뜻할 것도 같다. 주변 조명과 어울려 장식 효과까지 자아내는 개성만점의 트리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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