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이 7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향한 공세를 재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에서 첫 공동유세를 벌이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시너지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 황우여 대표를 부산에 급파했다. 한편 논평과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데 주력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친노세력에 의해 선거에 나오고 결국 안철수씨를 팔아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으려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문 후보를 향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안 전 후보의 오락가락 과정이 그리고 별다른 설명 없이 권력 나눠먹기로 보이는 비즈니스가 그 결과인지 궁금하다"면서 "정치권력을 위해서 본인의 영혼을 파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안철수의 모습이 아니다"며 안 전 후보를 비난했다.'문-안'을 향한 공세의 바통을 이어 받은 박재갑 부대변인은 문 후보를 '마마보이 정치인', '폐족(廢族) 탈출 프로젝트의 꼭두각시 연기자'라고 표현하며 비난수위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의 자연인 안철수씨에 대한 끝없는 '안심(安心) 구걸행각'은 문 후보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마마보이 정치인'임을 증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근식 수석부대변인은 '국민이 묻고 싶은 5개 질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안 전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안철수씨는 '안철수 현상'의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납득시킬 수 있는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게 순서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면서 ▲문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스스로 원한 것인지 ▲안철수의 새정치는 무엇인지 ▲민주당이 안 전 후보가 요구한 정치쇄신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 ▲문-안 공동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자신의 이념을 폐기한 것은 아닌지 등 5개 질문에 답할 것을 요구했다.전일 출범한 국민연대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조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소위 국민연대라는 조직의 실체는 '노빠부대'고, 국민후보라는 사람의 실체는 '노빠부대의 대장'이라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국민연대, 국민후보는 실패한 친노세력의 복귀를 포장해서 감추고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는 조잡한 화장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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