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5개월째 0.75% 동결(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최저인 0.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ECB는 기준금리를 지난 7월 1.0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8월부터 5개월째 동결시켰다. ECB는 예금 금리와 한계 대출 금리(Marginal Lending Rate)도 각각 0%와 1.5%로 동결시켰다.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지난 7월 각각 0.25%포인트 하향조정된 후 5개월 연속 동결됐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지만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ECB는 일단 관망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3·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확정발표했다. 지난달 0.1% 감소 발표를 재확인한 것으로 유로존 GDP는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부는 지난 10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3.9%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마킷도 11월 유로존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를 지난달 잠정치보다 높게 발표해 경기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ECB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61명 이코노미스트 중 56명이 0.75% 동결을 점쳤다. 씨티그룹의 위르겐 미헬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에 ECB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0.25%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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