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감소 때문...LG전자 '조직 효율화·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중국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중국 휴대폰 사업 부문 인력을 감축한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조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 사업 인력 감원은 판매영업직 중심으로 진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판매영업직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제품 수를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이미 중국 26개 사무소에서 감원을 시작했다. 관리직과 판매영업직 대상으로 인원 감축에 나서며 구조조정 직후 대부분 사무소에는 10명 이하의 직원들만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력 조정은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10년 3.4%였던 점유율은 2011년 1.6%로 줄었다. ZTE,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저가 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고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린 결과다. LG전자는 인력 조정이 마무리되면 고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재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옵티머스-L 라인을 출시했고 내년 상반기 옵티머스 G도 출시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장은 2011년 기준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가 2억5510만대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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