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 기자]틈새 소득작목 ‘각광’…농가소득 ‘짭짤’추운 겨울에도 달콤한 ‘해남 미니 밤호박’을 맛볼 수 있게 됐다.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미니 밤호박에 대한 무가온 억제재배 기술을 도입, 연중출하 체계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미니 밤호박은 5월에서 9월까지만 출하했지만, 겨울이 따뜻한 ‘땅끝 해남’에서는 하우스 내부 다겹보온덮게 시설을 설치하거나 3중 비닐을 통해 무가온으로 12월과 이듬해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해졌다.이를 위해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4농가 0.4㏊에 다겹보온덮개 자동화 시설 7200만원을 지원했다.군은 지난해 2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2000여 만원의 수익(3.3㎡ 당 3만원)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했었다.현재 출하를 앞둔 미니 밤호박은 지난 9월 중순 옮겨 심은 것으로, 가격은 4㎏들이 1박스에 3만원선이다.미니 밤호박 농사를 5년째 짓고 있는 김철욱씨(49·계곡면 신주마을)는 “겨울철 무가온으로 여름에 비해 수확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 하우스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겨울철 추가소득으로 농가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시기가 농번기와 겹치지 않아 노동력 확보가 쉽고, 기존의 하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겨울철 미니 밤호박 재배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한편 올 여름 해남 미니 밤호박은 140여 농가에서 45㏊를 재배, 약 675톤을 생산해 34여 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박봉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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