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기화, 양평서 '사진전'

프로골퍼 이기화(55)가 사진전을 연다.9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427번지 파크갤러리(031-576-2217)다. 화두는 '지락무락(至樂無樂)'이다. 진정한 즐거움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의미다. 198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문해 투어 생활과 함께 주니어 양성의 길을 걸었고, KLPGA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교습 부문에서는 특히 골퍼의 체형에 맞는 맞춤 레슨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금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골프장에서 주니어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야생화를 찍기 시작하는 등 사진에 관심을 보여 올해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 창작과정을 마쳤고, 내년에는 작품 연구과정에 들어간다. 지난 8월 한국환경사진전에서 입상하는 등 이미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전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됐다"는 이 프로는 "눈으로 보는 풍경들이 사진이라는 작업을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선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한다"며 "골프와 사진 모두 동적이면서도 정적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면이 있어 골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소회를 곁들였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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