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첫 왕세손 딸이라도 왕위 계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 정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자 부부의 첫 아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를 계승하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마무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아이는 출생후 영국 왕이 승계 서열 3위가 된다. 하지만 현행 법에는 윌리엄 왕자의 아이가 딸이고 동생이 남자아이일 경우 동생이 왕위 계승 우선권을 갖고있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성별에 따른 장자권 차별을 없앤 왕실 법 개정안에 대한 영연방 국의 동의 절차가 끝난 만큼 빠른 시일안에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의 왕위 승계 장자권을 인증하고, 승계권자와 가톨릭 교도의 결혼을 금지한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윌리엄 왕자와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직후 이번 법안을 추진해왔다. 영국 왕실법 개정은 영국 연방국 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야만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윌리엄 왕자 부부가 낳을 아기는 아들이든 딸이든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올라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자에 이어 왕 또는 여왕의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영국 왕실은 전날 윌리엄 왕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신 12주 미만으로 알려진 미들턴은 심한 입덧으로 현재 런던 킹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해 처치를 받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지연진 기자 gy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