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문재인 '소통하고 정직한 대통령되겠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일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열린 첫 대선TV토론에서 다음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문제는 불통과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자신은 소통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게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통을 하려면 많이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를 할 때 어려운 사연을 많이 들었다"며 "그때 많이 들어주고 고개만 끄덕여도 억울한 마음이 많이 풀렸다고 들었다"고 전했다.문 후보는 이어 "참여정부 때도 정부가 진작 듣는 자세를 가졌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아쉬워하는 말을 들었다"며 "정치는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을 위한 마음가짐의 출발은 정직"이라며 "도덕적으로도 정직해야 하고, 정책이나 의견을 말할 때도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그러면서 "내 의견이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반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생각을 숨기거나 당선을 위해 마음에 없는 정책을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방한계선(NLL) 대북정책, 재벌개혁, 검찰개혁, 복지를 위한 증세 등에 이어 언론에 대한 비판까지도 솔직해 내 생각을 밝혀왔다"면서 "머리 염색해 더 젊게 보이란 권유도 많았지만 선거 때 갑자기 꾸미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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