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첫 ‘씨 수소’ 탄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전국서 800마리 응시 11마리에 뽑혀... 녹색목장 노민섭 사장 영광 강진원 강진군수, 한우 씨 수소 생산농가 방문 격려

강진원 군수가 녹색목장을 찾아 노민섭 채표와 함께 씨 수소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 강진에서 씨 수소가 처음으로 탄생해 화제다. 농협중앙회가 전국에서 올해 씨 수소를 11마리 뽑았는데, 그 중에서 강진소가 2위를 했다. 전국에서 800마리가 응시했고, 본선에 290마리가 올랐는데, 11마리가 그 중에서 최종 선발됐다.씨 수소의 주인은 강진읍 영파리에서 녹색목장을 경영하는 노민섭(44) 대표다. 소식을 들은 강진원 군수가 지난 3일 오후 목장을 찾아가 격려했다. 그만큼 강진의 한우 역사에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노 사장의 씨 수소는 작천에 있는 전남도축산연구소로 들어가 있는 상태다. 작천연구소에서 사육되면서 송아지를 낳을 정액을 제공하게 된다. 제공받아 태어난 송아지 중 수송아지를 집중 사육하는데, 어른소로 키우는 기간이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이렇게 사육된 수소는 4년 후 어른이 되면 도축해서 종합평가를 하게 된다. A급 고기가 나오면 그때야 ‘최종 보증 씨 수소“로 등극하게 된다. 최종 보증 씨 수소로 선발되면 5년간 정액 판매대금의 10%를 개량 장려금으로 지급받게 되며, 지급받게 될 금액을 환산하면 약1억~1억2000만 원으로 추정된다.녹색목장 현장을 방문한 강진원 군수는 우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민섭 대표에게 지역 한우사육농가의 한우개량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하며, 앞으로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좋은 정액이 지역 한우사육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주기를 부탁했다.노민섭 대표는 "육종으로 키운 한우들에 대한 사양기술을 설명하면서 암소가 많은 우리군은 한우개량을 통하여 농가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시책제안을 하는 등 강진육종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한우개량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강진군은 오는 12월 중?하순경에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관련 기관 및 단체와 공동 협약체결을 통하여 2013년부터는 한우개량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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