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제고 위해 이사회 의장과 CEO 역할 분리…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에너지 이사회 의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그룹(회장 허창수)이 2013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에너지 부문 핵심 계열회사인 GS칼텍스의 경우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분리하는 등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다.
허진수 GS칼텍스 대표
4일 GS는 내년 1월1일부로 GS칼텍스 대표인 허동수 회장이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고, 영업본부장인 허진수 부회장은 GS칼텍스 대표에 선임됐다고 밝혔다.이 밖에 GS는 장기주 GS건설 부사장을 GS스포츠 대표로 선임하는 등 ▲대표이사 선임 2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전배 2명 등 총 37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 가장 큰 변화는 허동수 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허진수 부회장의 GS칼텍스 대표 선임이다. 허동수 회장은 에너지 사업의 큰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GS칼텍스와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 운영에 집중하고, 새로 CEO에 선임된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GS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조직전문성과 조직운영 효율성을 높여가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CEO의 역할을 분리했다"며 "특히 허동수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간의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및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등에 역점을 기울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 임병용 사장은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로 자리를 옮기고, GS건설 장기주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를 맡는다.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MD본부장 겸 정보서비스부문장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는 "올해 GS의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각 사의 사업부서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에 역점을 뒀다"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불황 및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관리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38세의 ㈜GS 김기환 상무, 42세의 GS홈쇼핑 김준식 상무 등 젊은 인재 발탁도 눈에 띈다. 전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업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과감히 발탁했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사업본부장 허세홍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7명 등 총 13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사업간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북경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사업에 대한 조직정비 및 지원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잠재력 있는 신규 임원 보임을 활성화한 것 또한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초 에너지전문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GS에너지는 에너지 관련 신성장사업을 특화해 나가기 위해 지난 6월 GS칼텍스가 영위하고 있던 자원개발사업과 녹색성장(Green Growth) 사업을 비롯한 GS파워, 서라벌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등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등을 인수해 조직정비를 마무리했다. GS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편의점의 영업력 강화 및 상품구매 강화를 꾀했다. GS홈쇼핑은 김호성 상무를 영업본부장으로 승진시켜 멀티 채널 판매확대 및 본원적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상품차별화 등에 집중하도록 했다. GS EPS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해외발전사업 개발을 더욱 촉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축적된 발전소 운영능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은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에 중점을 두고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전사 차원의 실행기능을 강화했다. GS건설은 현재의 건설시장 여건을 감안해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실시하는 한편, 글로벌사업으로 적극 진출하기 위해 영업, 설계, 수행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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