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공중급유기 국내 첫 창정비 작업 착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해군의 공중급유기가 국내 처음으로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창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도 받은 KC-130J 공중급유기 창정비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창정비란 일정 기간 군용기를 정비 시설에 입고해 주요 장착물의 분해 수리와 방부 처리, 구조물 검사, 성능 점검, 비행 시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KC-130J 공중급유기는 5년 주기로 창정비 작업을 하며, 1대당 약 4개월에 걸쳐 작업이 실시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까지 4대의 KC-130J 공중급유기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사업을 수행하는 KC-130J 공중급유기는 美 록히드 마틴사의 C-130 수송기를 개조한 항공기다. 지난 2004년 실전 배치돼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3년부터 10여년간 100여대의 미국 공군 C-130 수송기의 창정비를 담당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KC-130J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해 공중급유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정비 기술을 축적할 것"이라며 "오는 2014년 예정된 1000억원 규모의 극동지역 美 공군 C-130 창정비 사업의 경쟁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인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 미국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를 시작한 이래 미국 공군 F-15·F-16 전투기, UH-60·HH-60 헬기, 대한민국 공군 군용기 등 현재까지 3500여대의 군용기 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 중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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