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컨테이너 항만하역부문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이겠지만 택배사업부문에서 시장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항만하역부문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 "10월 CJ대한통운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약 22만~2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월대비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건화물 처리량도 2.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기둔화에 따라 컨테이너 및 건화물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된 측면도 있지만, 부산 신항만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이동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양 연구원은 "컨테이너항만의 물량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요율 인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택배부문 전망은 밝다. 그는 "10월 CJ대한통운의 택배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590만box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월 전체 택배시장은 전월비 물량 증가율이 약 6.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CJ대한통운과 CJ GLS는 각각 9%, 7%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양 연구원은 "인터파크와 YES24의 서적관련택배물량을 신규로 유치함으로써, 하루 5만box의 물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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