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년비 5.2%↓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현금청산 비율 증가 등 신규수주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상당 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는 총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지난해 11조2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1.0% 급감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7조원 규모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2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재개발 시장은 2000년대 초반 2조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3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올해에는 재건축이 2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2.2% 증가한 반면 재개발은 25.3%감소한 3조5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장의 규모가 확대된 재개발 수주 시장의 축소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주택사업으로 평가받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신규 사업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 관리로 업계의 전략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최고점에 비해 인천 서구가 24.5%, 서울 강동구가 22.9%, 서울 영등포구가 22.2%, 서울 강남구가 20.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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