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가입자 증가 추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지난달 순증 가입자는 6만2066명"이라며 "9월 5만7870명, 10월 5만9882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는 9만3905명으로 지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의 신규 가입자 수준이다.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KT와의 공동 마케팅 및 현장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IF설비 투자가 확대됐고 TV 광고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374만명이다. KT와의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는 지난달 172만명까지 늘었고 전체 가입자 가운데 46%에 해당한다.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순증 가입자는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이번달에도 6만명 수준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하며 올해 380만명의 누적 가입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F설비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어 순증 가입자 규모는 올해 이후에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가입자는 디지털 전환 확대, IF설비 투자 지속 및 KT와의 공동 마케팅 강화로 63만명 순증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는 "최근 KBS의 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과 관련된 소식으로 스카이라이프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며 "펀더멘털과 관련한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가입자 증가, 실적 개선 두 가지 요인에 따라 향후 주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신료수익 및 이익 마진이 높은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 증가로 내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9.5% 늘어나고, 마케팅비용 증가 부담에도 셋톱박스 구매 비용 절감과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 등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은 8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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