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근경색·뇌졸중 병원별 평가결과 공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의료기관이 심장마비나 중풍 등 응급환자를 얼마나 잘 치료하는지 평가한 결과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2년 가감지급사업' 중 급성심근경색과 급성기뇌졸중 평가결과를 3일 발표했다. 급성심근경색증(심장마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137곳 등 총 181개 의료기관을 평가했는데, 1등급 25곳(상급18곳, 종합7곳), 2등급 67곳(상급 24, 종합 43), 3등급 12곳(상급 1, 종합 11), 4등급 3곳(상급 0, 종합 3), 5등급 6곳(상급 0, 종합 6)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각 의료기관의 진료량, 진료과정, 진료결과 등 9개 항목을 평가했다. 진료량은 입원건수, 진료과정은 병원 도착 후 30분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병원 도착시 아스피린 투여율 등을 봤고, 진료결과는 30일 내 사망률, 건당 입원일수, 건당 진료비 등이 평가 항목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 고려대부속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유명 상급종합병원들이 2등급을 받았고,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유일하게 3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급인 국립중앙의료원은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급성기뇌졸중(중풍)은 189개 의료기관(상급 44곳, 종합 145곳)에 대해 치료대응력, 초기진단, 초기치료, 2차예방 등 항목을 평가했다. 1등급 88곳(상급 42곳, 종합 46곳), 2등급 28곳(상급 2, 종합 26), 3등급 17곳(상급 0, 종합 17), 4등급 22곳(상급 0, 종합 22), 5등급 9곳(상급 0, 종합 9곳)이다.뇌졸중의 경우 평가를 받은 상급종합기관 44곳 중 대부분인 42곳이 1등급을 받았고 경상대병원과 인제대부속백병원만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2등급을 받았다.이번 결과에 따라 심평원은 급성심근경색증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거나 상위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한 기관, 전년보다 등급이 향상된 기관 등 45개 기관에 대해 0.5%에서 2%까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뇌졸중은 상위 20%에 드는 33개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 1%가 지급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위 등급에서는 기관 간 의료의 질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생긴 후 치료까지 시간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증상이 발생하고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급성 심근경색 148분(중앙값), 뇌졸중은 204분으로 나타났다. 두 질병 모두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때보다 훨씬 더 빨리 병원에 도착했다. 구급차 이용시 아낄 수 있는 시간은 심근경색 50분이며, 뇌졸중의 경우 구급차 이용 121분, 미이용 447분으로 구급차가 무려 3.7배나 빨랐다.◆급성심근경색증 1등급 의료기관(25곳)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경북대학교병원경상대학교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연세대학교원주의과대학원주기독병원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원광대학교부속병원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충남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한림대학부속춘천성심병원한양대학교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동강병원의료법인정산의료재단효성병원재단법인광주기독병원전주예수병원제주대학교병원한마음병원◆급성기뇌졸중 1등급 의료기관(88곳)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경북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경희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강동성심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강릉아산병원고신대학교복음병원강원대학교병원단국대의과대학부속병원건국대학교병원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동아대학교병원국립중앙의료원부산대학교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김원묵기념봉생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대구파티마병원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대진의료재단분당제생병원서울대학교병원동강병원서울아산병원동래봉생병원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동의병원아주대학교병원명지성모병원연세대학교원주의과대학원주기독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영남대학교병원의료법인녹산의료재단동수원병원원광대학교부속병원의료법인대전선병원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의료법인백송의료재단굿모닝병원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의료법인안동병원인제대학교부속부산백병원의료법인을지병원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의료법인정산의료재단효성병원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의료법인한전의료재단한일병원전남대학교병원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전북대학교병원재단법인광주기독병원조선대학교병원전라북도군산의료원중앙대학교병원전주예수병원충남대학교병원제주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제주한라병원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차의과학대학교분당차병원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창원파티마병원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청주성모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학교법인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한림대학부속춘천성심병원학교법인건양학원건양대학교병원한양대학교병원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학교법인울산공업학원울산대학교병원한림대부속한강성심병원한마음병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