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인당 의료비 평생 1억원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우리나라 국민은 평생 1억원 가량의 의료비를 쓰고 평균 수명이 긴 여성의 의료비가 남성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브리프 최근호에 실린 '생애의료비 분포 추정 및 한ㆍ일 특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 의료비는 2010년 가치 기준 남자 9589만원, 여자 1억1430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생애의료비 중 47.2%, 여자는 51.2%를 65세 이후에 지출해 고령 의료비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이는 남녀 각각 10만명씩을 가상으로 선정해 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청 생명표 등을 대입하고 이들이 살아가면서 의료비를 얼마나 지출하게 되는지 가상 추적한 결과다. 보고서는 우리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생애의료비도 살펴봤는데 남성은 2325만엔, 여성 2594만엔으로 우리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일본 남성은 생애의료비의 56%, 여성은 61.2%를 65세 이후에 사용해 우리보다 각각 10%p 높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급증이 전망된다"며 "효율적인 의료재정 정책을 마련하고 건강행태 등 개인 역할 부담도 요구된다"고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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