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가 부분변경모델 에쿠스와 2013년형 그랜저를 잇달아 출시하며 수입차들의 파상공세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인 에쿠스는 외관의 변화와 함께 기아차 K9에 장착된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고, 그랜저는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2013년형 그랜저
4일 현대차는 전면부 그릴을 세로형으로 바꾸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한 2013년형 그랜저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외관과 사양을 공개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6일 판매가격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준대형, 대형 차급의 대표적인 모델인 그랜저와 에쿠스는 공통적으로 전면부 디자인을 개선해 신차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에쿠스가 벨트라인에 알루미늄 느낌의 반광택 고급 크롬 몰딩을 적용하고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확대한데 이어 2013년형 그랜저 역시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변경했다.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포드의 링컨 등이 도입한 디자인으로 시각적으로 날렵하면서도 차체가 커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분변경,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풀옵션으로 수입되는 수입차 브랜드의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구형 모델에는 없는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대거 추가했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 사운드 시스템 ▲블루링크 시스템 ▲카드타입 스마트키 ▲전자식 변속레버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을 탑재했다. 이밖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노우 모드가 포함된 통합주행모드 등을 추가했다.연식변경 모델인 그랜저는 ▲ETCS(하이패스 시스템)가 장착된 ECM 룸미러 ▲노멀, 스포츠, 에코 등 3가지 주행이 가능한 통합주행모드 ▲ECS(전자제어 서스펜션)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등의 첨단 사양을 모델에 따라 기본으로 적용했다.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인상폭은 최소화했다. 특히 2013년형 그랜저는 가격을 동결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했다. 2013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994만원에서 4069만원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013 그랜저 출시는 현대차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동급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국내 상품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페이스리프트 모델 에쿠스 역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법인차량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영업점 한 딜러는 "구형 모델에 비해 200만원 정도 가격이 높아지겠지만 강화된 옵션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법인 고객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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